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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필요한 지식

왜 지주회사로 전환하나?

 

안녕하세요. 프로타고라스 입니다.

오늘은 지주회사에 대해 알아볼게요~

지주회사는 다른 회사의 지분을 소유함으로써 그 회사를 관리하고 경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예요.

 

예를들어, 검색엔진으로 시작했던 구글은 최근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자율주행, 헬스케어, 고속 인터넷, 벤처캐피탈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혀왔어요. 그런데 한 회사에서 관리하기에는 각 분야들이 덩치가 너무 커졌고 분야 또한 제각각이라 더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했어요. 구글은 알파벳이라는 지주사를 설립하고 각 사업들을 자회사로 재편해요. 미국의 경우 지주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100%가지기 때문에 회사가 쪼개져서 분리되었다는 사실 말고는 지주사 체제가 되기 전과 똑같아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조금 달라요.

자회사의 지분을 (상장20%, 비상장40%)만 가지고 있으면 되기 때문에 지배구조를 개선할 때 지주사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요.

1. 인적분할

예를들면, 먼저 대주주가 10% 지분을 가진 기존 회사A(10,000원짜리)를 인적분할로 2개로 나눠요. 비율은 1:9, 2:8 이든 큰 비율로 나누는게 유리해요.

위에 예시처럼 2(회사A):8(회사B)로 나누면 대주주는 회사A(2,000원짜리), 회사B(8,000원짜리) 각각 10%씩 지분을 가지게 돼요.

그 과정에서 회사B의 자사주를 회사A에게 넘김으로써 지주회사가 될 회사A가 회사B의 지배권을 가져요.

2. 현물출자

둘다 10%씩 가지지만 회사 크기를 2:8로 나눴기 때문에 회사B 주식가격이 회사A 주식가격보다 4배 비싸요.

대주주는 4배 비싼 회사B의 주식을 회사A에 넘기고 회사A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회사A의 주식을 4배로 받아요.

(예를들면 회사B 주식 10주를 넘기고 회사A의 주식을 40주를 받아요.)

회사B(10주)를 완전히 포기하는 대신에 회사A의 지분(40주)을 4배나 얻을 수 있어요.

대주주는 회사A의 지분을 10%에서 38%로 확대하며 지배권을 공고히할 수 있고

회사A는 회사B의 지분을 소유함으로써 회사B의 지배권을 확대할 수 있어요.

 

 

3. 지배구조개편

원래 대주주는 회사A의 지분을 10%밖에 가지고 있지 못했지만 지주회사를 만들면서

대주주는 지주회사가 된 회사A의 지분을 38%로 늘리고 회사B도 회사A의 지배아래 두며 지배구조를 수직화 함으로써 전체 그룹의 지배권을 확대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이 방식을 지주회사의 마법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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