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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필요한 지식

달러는 왜 안전자산인가? 기축통화란?


원달러환율이 1,300을 돌파하고 1,320을 넘어가고 있다.
왜 금융위기 때마다 원화가치는 떨어지고 달러의 가치는 올라갈까?


기축통화란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를 뜻한다.
나라간 거래일 때는 기축통화인 달러로 거래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물론, 달러보다 비중은 작지만 유럽의 유로, 영국의 파운드, 일본의 엔, 중국의 위완화도 국가간 거래에 쓰이므로 기축통화라 볼 수 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 내에서는 원화를 쓰면 되지만 다른 나라와 거래를 할 때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써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영국의 파운드가 기축통화였지만 전후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다.


2차 세계대전 후 세계경제에는 유동성이 부족했고 새로운 통화제도가 필요했다.
가장 부유하고 군사적으로 강력했던 미국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국제통화제도를 발표하고 다른 나라들이 합의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가 출범한다.


브레튼우즈란 미화 35$를 금 1온스로 교환해준다는 뜻이다.
금을 기반으로 한 달러는 국제거래에서 강력한 지위를 갖게 된다.


하지만 미국은 냉전시대에 과도한 군비경쟁으로 달러를 많이 찍게 되면서 달러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한다. 달러가치의 하락에 다른 나라들이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더이상 달러를 금으로 교환할 수 없게 된 미국은 금본위제를 버린다.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잡은 상황이어서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스라엘과 중동국가들 간에 제 4차 중동전쟁 중에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몰래 지원하다가 중동국가들에게 발각된다. 화가 난 중동국가들은 원유값을 2배로 올리고 매월 원유생산을 5%씩 줄이기로 한다. 순식간에 원유가격이 4배로 뛰면서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경제위기가 찾아온다.


달러가치도 같이 폭락하게 되는데 미국은 달러를 기축통화로서의 위상 지키기위해 당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맹주였던 사우디와 원유결제를 달러로만 하는 밀약을 체결한다. 후에 다른 산유국들도 원유를 달러로 결제하기 시작하면서 원유가 필요한 나라들은 원유를 사기 위해 달러를 확보해야 했다.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결국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지키게 된다.


아직도 세상은 석유를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로인해 달러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금융위기때마다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달러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



<결론>
달러는 안전자산인가?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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